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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마현에 있는 조선인 기념비

라이프데이 2024. 1.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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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현에 있는 조선인 강제 이주 기념비가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철거 위기에 처했습니다. 2004년 다카사키의 삼림공원에 세워진 이 기념비는 일본이 한반도를 점령하던 시절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것입니다.

군마현은 2014년 정치적 이유를 들어 허가 갱신을 거부했습니다. 시민단체는 그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철거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논란은 전시 역사를 둘러싼 긴장을 부각하며 기념비 보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 군마현에 있는 조선인 기념비

 

일본 군마현에 있는 조선인 강제연행과 강제노동 기념비

전쟁 중 노동력 부족으로 일본으로 끌려가 탄광과 공장에서 일한 조선인들을 기리는 이 기념비는 2004년 한 우호단체가 공원에 세웠습니다. 도쿄 북서쪽에 위치한 군마현은 아사히신문이 '반일적이고 공공장소에서 정치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반한 단체와 개인의 항의를 받은 후 철거를 명령했습니다.

 

"우리는 과거 일본이 한국인에게 큰 피해와 고통을 안겨준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반성하며,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는 문구가 일본어와 한국어로 적혀 있습니다. 60만 명에 달하는 재일동포 중 상당수는 1945년 일본 패전 후 일본에 남아 있던 노동자들의 후손입니다.

 

2014년 군마현 의회는 군마현 삼림공원에 있는 이 비석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기념비는 태평양 전쟁 당시 조선인 강제 연행과 강제 노동을 추모하기 위해 2004년에 세워졌습니다. 기념비를 세운 단체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이 문제는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2015년 시라카와 요시오는 태평양전쟁 당시의 사건을 집단적으로 기억하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에 대한 예술적 대응으로 나무와 천으로 만든 군마현 조선인 강제노동 기념비를 제작했습니다. 크레스 올덴버그나 프란츠 에르하르트 발터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기존 기념비와 같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이동성과 유연성을 부여했습니다.

 

시라카와 요시오의 설치 작품은 검열로 점철된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7년 군마현립 박물관에서 열린 '군마의 예술' 전시회의 일환으로 전시될 예정이었습니다.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시라카와는 전시회를 취소했습니다. 이 작품은 전시되지 않았고 전시 도록에도 실리지 않았지만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2019년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표현의 자유 이후' 전시회에 출품되었습니다. 하지만 개막 3일 만에 소셜 미디어에 쏟아지는 분노에 찬 위협과 우익 단체의 작품과 직원에 대한 물리적 공격으로 인해 전시가 중단되었습니다. 시라카와의 작품은 역사에 대한 수정주의적 접근 방식과 그것이 집단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줍니다.

 

군마현 의회는 앞서 2012년 추도식에서 이 기념비가 정치 운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철거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군마현 당국은 우정협회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기념비의 10년 사용 허가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참의원 의원이자 기념비를 세운 단체의 대표인 가쿠다 기이치는 당국이 불합리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집회는 추모 행사인데 기념비를 철거하겠다는 현의 결정은 권한 남용에 해당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집회가 정치적 동기가 있었다는 결론도 자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제징용 기념비는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나가사키에서는 1945년 8월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사망한 한국인들을 추모하는 기념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문 초안에는 일본 제국주의가 노예 노동력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논란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이 한반도를 점령하면서 촉발된 도쿄와 서울 간의 영토 분쟁과 일본 내 반한 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불거졌습니다.

 

2024년 1월 30일 뉴스

<동아일보>

한일 우정의 상징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20년 만에 철거

한일 우호의 상징으로 20년 동안 서 있던 추도비가 29일 철거된다. 군마현은 공원 전체를 2주간 폐쇄하고 추도비를 철거한다. 이 결정은 "강제동원의 역사를 부정하는 잔학행위"라며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철거를 지지하는 우익단체의 충돌을 감안해 내려졌다. 극우단체는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한 2012년 이후 시민단체가 추도비 앞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기념비 철거를 요구해 왔다. 이후 일본 각지의 한국인 위령비와 추도비가 우익의 표적이 되고 있다.

 

<YTN>

日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오늘 철거 - 역사 지우나

군마현은 오늘부터 강제동원 희생자 위령비 철거를 본격화한다. 군마현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일본 정부의 방침을 따르려고 하고 있어 이 같은 움직임이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삼엄한 경비와 적막감 - '조선인 기념비' 철거로 일본 공원 폐쇄

시민공간 '군마의 숲' 입구에 울타리 설치 - 거리 곳곳에 '공원 폐쇄' 안내판

군마현 "오늘부터 철거, 일정은 말할 수 없다" - 현청 앞에서 항의 집회

시민단체, "철거에 정당한 이유 없다" - 강제동원 역사 숨기려는 움직임" 비판

 

<세계일보>

日 군마현, 조선인노동자 추모비 철거 강행

2월 11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 발표

'강제연행' 언급으로 밀어붙이기

시민단체, "혐오 범죄에 가담하는 것" 비판

日 우익의 '역사 지우기' 계속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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